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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필요한 예방접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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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여러 감염병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계절 변화에 취약한데요. 이런 분들은 올 한 해를 건강하게 넘기기 위해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챙겨야 할 주요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가을과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독감은 모든 연령대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독감은 고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심각한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매년 새로운 백신을 맞아야 효과적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시작해 모든 연령에서 독감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요. 이 연령대에서는 면역 반응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용량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집단생활을 통해 독감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2.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은 추운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특히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이 흔합니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과 함께 발생하며, 나이가 많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노년층, 그중에서도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폐렴구균 백신을 필수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영유아 역시 폐렴구균에 취약하기 때문에, 국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뿐만 아니라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3.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td) 백신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는 발생 사례가 비교적 드물지만, 여전히 예방이 중요한 질병들입니다.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 세균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디프테리아는 호흡기를 막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이 두 질환은 다행히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dtap 백신을 통해 이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최근에 파상풍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백신은 10년마다 부스터 샷을 맞아야 효과가 지속됩니다.

4.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장되며 60세 이상에서는 필수적인 예방접종으로 간주됩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진을 일으키고, 고령자들의 경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에 자주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찬바람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막입니다. 모든 연령대가 각자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처럼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유리 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